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며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곳이 있다. 바로 취약계층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전국의 무료 급식소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식재료나 외식비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무료급식소를 찾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많아졌고 한 끼 식사를 차리는 비용은 비싸졌는데 경기 침체로 후원금은 줄어들었다. 지금의 경제 위기가 가장 먼저, 크게 다가오는 곳이 무료급식소인 셈이다. 지난 5월 23일
‘박원순표’ 미래문화유산 프로젝트인 서울시 ‘한 동 남기기’ 사업이 약 10년 만에 막을 내린다. 서울 재건축 단지 중 유일하게 한 동(사진 왼쪽 녹색 지붕 건물)이 그대로 남을 예정이던 서울시 반포주공 1단지 아파트가 지난 5월 16일 재건축조합 총회를 열고 해당 정책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한 동을 남겨 미래유산으로 활용하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개발 초기 주거지의 생활양식을 기록하자며 2012년부터 추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를 한 동만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이 미관을 저해하고
2년 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서울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은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지만, 고 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씨는 여전히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아버지 손씨는 아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지 2달가량 후인 지난해 6월 함께 있던 친구 A씨를 유기치사·폭행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손정민 군의 사망을 단순 사고사로 내사 종결짓고 손씨의 고소도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손씨가 이에 이의를 제기해 검찰이 현재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5월 22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난 손현씨는 “내게 정민이 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민주당 지도부에서 다양한 추모의 메시지가 나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은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을 둘러싸고 있는 위기 앞에 겸허했는지 철저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자성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너무 더딘 것 같아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더 간절하게 되새긴다"며 "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2030년까지 47조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원전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 한국전력의 적자도 32조원이 아닌 22조원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를 진행한 센터는 원전 생태계 부실화로 인한 비용 증가 등 외부효과는 제외했다며, 실제 비용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는 22일 발표한 '탈원전 비용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문재인 정부 5년간(2017∼2022년) 탈원전 정책으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문을 연 서점 '평산책방'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첫 영상을 올린 지 구독자가 15시간 만에 3700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앞선 '열정페이' 논란에도 평산책방의 본격적인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유튜브에 첫 영상을 올린 평산책방 유튜브 계정(@pyeongsanbooks)에는 '평산책방은 책으로 변화를 꿈꾸는 당신과 늘 함께합니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채널에는 개설과 동시에 영상 하나만이 올라와 있다. 지난 4월 27일 평산책방을 찾은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홍보 게시글에 계엄군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진을 첨부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가보훈처가 올린 5.18 기념일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을 두고 "계엄군이 주인공인 이런 사진을 5.18 기념 이미지로 봐야 하느냐"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보훈처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계엄군이 주인공인 이런 사진을 굳이 2023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 이미지로 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진을 5·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1박 2일 총파업 상경 집회' 과정 중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주변을 불법 점거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로 인해 어제오늘 서울시청 일대는 무법지대이자 교통지옥이 됐다"면서 "노조는 법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시장은 "불법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오 시장의 말처럼 17일 서울시는 건설노조 측에 서울광장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 9300만원 부과와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
최근 설전을 벌이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참여연대가 이번에는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다큐멘터리를 두고 다시 한 번 맞붙었다. 한 장관은 17일 입장문을 내 “박원순 시장 다큐에 대해 침묵한다는 제 발언에 참여연대는 ‘사전검열’이자 ‘표현의 자유 침해’이고 ‘탄핵감’이라고 했다”며 “법원 판결에서도 인정한 성추행을 옹호하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다큐가 만들어질 때, 법무부장관이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사전검열도 표현의 자유 침해도 탄핵감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참여연대가 박원순
조선일보가 주최해 17일부터 18일 양일간 열리고 있는 아시아리더십컨퍼런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우크라이나 올레나 젤렌스카 대통령 영부인 등이 참석하면서 전 세계 자유민주 진영의 이목이 집중됐다.윤 대통령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라고 규정하며 이와 같은 전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양국간 전쟁을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이라고 못 박아 말한 것은 지난 4월 워싱터포스트와의 인터뷰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의 한 신부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거래에 대해 "욕망이 없는 자, 김남국에게 돌을 던지라"며 김 의원을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냈다.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남국은 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며 “그저 제 돈으로 투자한 것이고 평소 검약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이걸 청년 문제, 위선 프레임으로 엮어 대통령실 공천 관련 태영호 건부터 대일본 굴욕외교 부정 여론을 회복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이어 지 신부는 “그리고 때마침 김앤장
개봉을 앞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피해자를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2차 가해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따르면 17일 인권위는 박 전 시장 다큐가 2차 가해의 소지가 있는지를 묻는 전 의원 측 질의에 "다큐멘터리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2차 가해 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알려진 바와 같이 피해자 유발론이나 피해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등으로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면 2차 가해에 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코인공동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이재명 대표가 반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불가사의한 상황"이라며 짚었다.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거래내역을 안 내놓는 김남국보다 더 수상한 것은 이재명 대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상임위에서 코인 거래했다는 사실을 듣고 즉각적인 윤리위 감찰을 지시했다"며 그런데 김남국은 탈당함으로써 그 지시를 무력화했다"고 했다.그는 "12일 윤리위 긴급감찰을 지시했는데 14일 아침에 탈당한 것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과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비속어까지 써가며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장 위원장은 이 의원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하며 상임위 자리가 바뀐 것을 비꼬았고, 이 의원은 장 위원장에게 "싸가지가 없이 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행안위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북한의 선관위 해킹 문제’를 언급하며 선관위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원 기업으로 알려진 금양통신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몰래 코인 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참 궁금하다”며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국회에서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을 하신 것 외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이 김어준 유튜브 같은 데 나와 계속 (코인 논란을) 제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민이
우리나라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찰단을 보내기로 한 가운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방사선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는 15일 한국원자력학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지금 후쿠시마 앞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1L 물이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앨리슨 교수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공포가 집어삼킨 과학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이 과장됐다며 이렇게 말했다.앨리슨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정의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는 민주당에 대한 도덕적 파산 선고"라며 "민주당에 정치적 책임 의식이 일말이라도 남아 있다면 국회 차원의 징계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배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 요구 징계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의힘의 윤리위 제소를 핑계 삼아서는 안 된다.
16일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8.0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올라 4인 가구(332kwh·3861MJ) 기준 월 7400원 오를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전,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전기·가스요금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전기요금은 내일부터 kWh당 8.0원을 인상하고자 한다"며 "이는 4인 가구 한 달 전력 사용량이 332kWh라고 가정할 때, 올해 초 대비 월 전기
정부·여당이 대통령실에 간호법 거부를 건의하면서, 16일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이에 대한 재의를 요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간호협회는 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이 경우 의료대란이 불가피해 보인다.지난 14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9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간호법에 대해 간호법 제정에 대해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 브리핑을 열고 “당정은 간호법이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독주법으로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것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당규의 정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김 의원이 자진탈당하겠다고 밝힌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시' 민주당을 떠나있겠다니 누구 마음대로 들락날락하겠다는 것인가,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서둘러 진상을 밝힌 후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김남국 의원은 탈당을 할 게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당규상